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역내 교환사채(EB) 발행의 대표주관 업무를 수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인 KIS베트남(KIS Vietnam)은 지난 3일 동남아시아 플라스틱 제품 생산 그룹인 안팟홀딩스(An Phat Holdings)의 EB 발행을 완료했다. 발행 후 1년 시점부터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안팟홀딩스 자회사 안팟플라스틱(An Phat Plastic)과 하노이플라스틱(Hanoi Plastic)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발행 규모는 약 130억원이다.
안팟홀딩스 EB는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처음 발행된 교환사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IS베트남은 기존 담보부 사채 및 CB(전환사채)와 차별화된 발행 구조 제안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번 대표주관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
이를 계기로 한국투자증권의 동남아 지역 IB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상 KIS베트남 대표는 “현지 기업에 대한 치밀한 분석 및 차별화된 상품제안을 통해 안팟홀딩스 EB 대표주관 업무를 수행했다”며 “향후에도 IB 부문 역량 강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 확보 및 베트남 대표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