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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의정부시 혈세낭비 논란...6억 화장실과 재단 조직 확대 "왜"

상권활성화재단 대표를 무급에서 유급...인원 대폭 늘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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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7.07 11:17:26

약 6억원의 사업비로 건축될 의정부역전 근린공원 내 화장실 조감도. (사진= 의정부시)

민선7기 2주년을 맞은 의정부시에 예산낭비, 혈세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의정부역전 근린공원 내 화장실 설치와 관련해 사업비는 5억973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거의 6억원에 달하는 공원 화장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정서상 맞느냐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CNB뉴스는 이와 관련, 해당과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답변은 "그간의 과정에 관한 자료는 비공개 문서가 많아 공개가 어렵다"였다.

의정부시 예산낭비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달 29일에는 시청 내 실외 테니스장을 돔 형태의 실내 테니스장으로 리모델링한 후 개관식을 개최했다. 19억원의 예산이 사용됐다. 이에 더해 신곡동에 국제테니스장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할 예정이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이 올라간 상태다.

또한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 조직 확대도 혈세낭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시는 현재 공무원을 당연직으로 하는 무급의 재단 대표이사를 외부인사로 채용해 유급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에 더해 현재 본부장과 3팀 직원 6명인 재단의 규모를 5팀 31명으로 대폭 늘려 총 34명의 조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의 근거가 되는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된 18일에는 일부 시의원들이 결정에 반발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의정부시의 전통시장과 상점, 소상공인을 포함해 그 규모는 성남시에 절반 가량임에도 조직 규모는 성남시에 두배여서 혈세낭비의 논란이 쉽게 사르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일부 언론은 "4만 4957개 점포가 있는 성남시의 경우 현직 시장과 국장이 이사장과 대표를 맡고 직원도 1본부 3팀 체제로 17명이 근무 중인 반면 의정부시는 2만 8124개 규모지만 조직은 성남시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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