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전국에 공적 마스크 1055만3000장을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공적판매 마스크는 약국에 708만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지역 제외)에 9만5000장,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에 5만장이 각각 제공됐다. 또 의료기관에 75만장, 방역 정책상 필요에 따라 서울시에 257만8000장이 배분됐다.
지난 18일부터 한 사람이 일주일에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 수량은 10장으로 늘었다.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판매처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가족이나 장애인, 요양병원 환자,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 등을 위한 마스크 대리 구매 시에도 필요한 서류를 가져가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공급 문제와 관련 어린이·노약자·임산부와 같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돌보는 경우 KF94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공적마스크 제도에 포함할지 여부에 대해 “목표한 것보다는 아직 생산량이 많이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공적 마스크 제도로 확보하기보다는 민간에서 자유롭게 유통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35개 업체가 70여개 품목에 대해 허가를 받고 생산을 준비 중”이라며 “6월말에 100만장 이상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