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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병설유치원 통폐합 추진 중단해야”

학벌없는사회 “일시적 공립유치원 충원율 높이려는 미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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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용덕기자 |  2020.05.27 11:49:33

광주시교육청의 병설 유치원 통폐합 추진과 관련 한 시민단체가 "병설유치원의 장점을 부정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내년까지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를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공립유치원의 단계별 26학급 증설 및 예산 확보 등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공립유치원의 운영과 질적 개선이 미비하고, 공립유치원마다 선호도와 유치원 입학 대상이 천차만별이어서 정원을 채우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학벌없는사회는 공립유치원의 과다 결원 발생문제 해결 방안으로 △ 학급당 정원 감축 △ 병설유치원의 시설 확충 △ 단설유치원의 추가 설립 등 공립유치원이 학부모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이 같은 학벌없는사회의 문제제기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원아가 10명 이하인 병설유치원(혼합반)을 연령별 학급운영이 가능한 병설 유치원으로 통폐합을 추진하겠다’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했다”면서 “이는 병설유치원의 장점을 부정하는 처사이자 일시적으로 공립유치원 충원 율을 높이려는 미봉책”이라고 비난했다.

시교육청의 통폐합 문제점으로 학벌없는사회는 “원거리 통학으로 인해 학부모의 불편을 초래하고, 유아의 안전과 발달단계를 무시한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며 “설령 통폐합에 따른 통학버스를 지원하더라도 멀리 떨어진 병설유치원을 보내느니 차라리 유치원 교육과정이 같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립어린이집, 사립유치원을 선택하는 등 역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자매와 같이 통학하거나 초등학교와 연계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하게 하고자 병설유치원을 보내는 장점이 사라지고, 학생과 원아를 개별적으로 통학을 시키므로 인해 등·하원의 불편함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학벌없는사회는 “병설유치원 통폐합은 유아교육이 공공성 강화를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광주시교육청이 제시한 병설유치원 통폐합 기준인 원아 10명은 매우 이상적인 학급당 정원 기준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사와 학부모, 원아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벌없는사회는 “현재 추진 중인 병설유치원 통폐합은 ‘국공립유치원 확대 및 국가 책임’이라는 교육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에 맞지 않다”면서 “‘작은학교 살리기’라는 광주시교육청의 역점사업에도 반하는 잘못된 교육행정이다. 병설유치원의 통폐합 추진을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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