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미국 일라이 릴리사와 항암제 ‘젬자’에 대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제약은 릴리로부터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염산염)의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권리를 갖게 됐다. 보령제약과 한국릴리는 지난 2015년부터 ‘젬자’ 코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이익율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젬자’는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유방암, 난소암, 담도암 등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며, 1차 또는 2차 치료에서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9년 젬자의 국내 매출은 142억원이었다.
아울러 보령제약은 옥살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 제넥솔(성분명 파클리탁셀) 등 제품을 통해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브랜드 인수를 통해 항암제 약물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국내 항암제 사업조직을 구축하고 있는 보령제약이 이번 브랜드 인수로 항암제 라인업 강화와 함께 더욱 안정적인 수익원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암 부분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오픈이노베이션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표 사업 부분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