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하위 팀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후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 속에 딕슨 마차도가 쐐기 홈런을 날리며 4-0으로 승리했다.
신임 허문회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이로써 개막전부터 내리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가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거둔 것은 2013년 4월 4일 마산 NC전(당시 승리투수 송승준) 이후 2593일(7년 1개월) 만이다.
단독 1위에 오른 것도 2227일 만의 일이다.
롯데가 가장 최근 단독 1위에 자리한 것은 2014년 4월 5일(당시 3승 1패)이며 이후 약 6년 1개월 만에 순위표 꼭대기에 자리했다.
만약 30경기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할 시 롯데의 단독 1위 시점은 더 거슬러 올라가 2012년 7월 7일이 롯데의 마지막 1위(당시 72경기 39승3무30패)가 된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허문회 감독도 ‘개막 후 데뷔 5연승’에 성공해 역대 2번째로 기록을 세웠다.
데뷔 후 사령탑의 최다연승 기록도 롯데가 보유하고 있다. 앞서 1999년 4월 3일 부산 두산전부터 10일 잠실 LG전까지 김명성 전 롯데 감독이 데뷔 후 최다인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신임 사령탑이 5연승을 거둔 것은 김명성 감독 이후 허 감독이 2번째다. 만약 오는 12일 부산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데뷔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