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PG). (사진=연합뉴스)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차 문제로 주민에게 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2시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해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려 했다가 차주인 50대 B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다며 지난달 28일 경찰에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