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6월 19일 개막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규시즌 120경기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팀당 120경기는 1953년 이후 67년 만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10일 일본프로야구가 다음 달 19일 공식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는 31일을 끝으로 긴급사태가 해제된다는 전제하에 전국 팬들에게 프로야구를 전할 준비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속에 시범경기를 강행했지만 한신 타이거즈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일정이 중단된 바 있다.
스포츠호치는 “당초 계획됐던 3월 20일 개막에 143경기를 치르는 것을 포기하고 120경기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본시리즈도 2주 늦춰 11월 21일에 개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막과 동시에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포츠호치는 “교류전은 2005년 도입 후 처음으로 중지되고 올스타전과 클라이맥스 시리즈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는 오는 11일 J리그(프로축구) 등과 함께 대책 회의를 갖고 리그 재개 일정 등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