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 건설…공약 착수 율 92%
- 최근 급여 30% 반납에 이어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허름한 평상복 바지에 트레킹화 신발, 주황색 민방위복 상의를 입은 훤칠한 키에 잘생긴(?)외모의 군수가 군수실에서 여러 팀의 민원인들을 맞으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여느 타 군수들과 달리 격의없이 군민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1998년 30대 초반 나이로 제3대 보성군 의원을 시작으로 3선 군 의원을 거쳐 2년 전 보성군수에 당선된 인물이다.
취임 초 ‘발로 뛰는 군수’라는 기치를 내걸고 2년여 동안 ‘동분서주’하며 보성군을 이끌어온 군수. 최근 급여 30% 반납에 이어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의사를 밝힌 김철우 보성군수를 8일 만났다.
30대 젊은나이에 정치에 뛰어들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치는 제 운명”이라고 말하는 김 군수는 “계절에 구애 없이 4계절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보성을 만들겠다”면서 보성군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 건설을 군정 목표로 삼고 있는 김 군수는 92%가 넘는 공약사항 착수 율을 보이고 있다. 이 중 5개의 공약이 완료됐고, 백내장 수술비 지원 등과 같이 매년 반복적으로 실시되는 계속사업까지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공약 완료율은 30%가 넘고 있다.
보성군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공모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도전한 결과, 지난달 4월 기준 157건, 총3천67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주목을 끌었다.
김 군수는 “지난해 12월 전국 해안 도시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4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을 유치했다”면서 "2023년 남해안 고속철이 완공되면 영호남의 해양 메카이자 여수와 목포를 잇는 거점 해양도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회천면 일원에 유치한 300억원 규모의 전남교직원 교육문화시설까지 완공되면 율포종합관광단지를 중심으로한 보성형 블루이코노미가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성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이처럼 김 군수의 열정과 계획들이 정점에서 조화를 이룰 경우 김철우 군수가 말하는 ‘보성형 블루이코노미’가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보성관광지 율포종합관광단지는 김 군수 취임 2달여 뒤 9월 문을 연 율포해수녹차센터가 인기를 끌며 지난해 여름 1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주변 직영 시설 운영으로만 6억 8천만 원의 수익을 내며 역대 최고 수익을 경신했다. 관공서 시설 운영 부분 모범사례로 꼽히며, 행안부 주관 ‘2019 지방 재정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또 지난해 회천권역 보성군 직영시설 방문객은 총 29만여 명 이었다. 전년 대비 방문객은 10만 명가량 증가했다. 수익도 2배 가까이 올랐다.
김철우 군수의 열정과 정책들이 결실을 맺으며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과의 결과물로 전남도 김영록 지사는 전남 동부권 발전 전략에서 보성군을 ‘전남 블루투어’를 이끌어 갈 선두주자로 꼽았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해양레저관광 사업’을 통해 생존수영부터 해양 안전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해상안전교육센터와 사계절 해양 레저가 가능한 해양 액티비티 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율포종합관광단지를 섬·연안·어촌을 연계한 체류형 해양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보성군은 지난해 선정된 공모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세부 사업 계획을 세우고, 기반 작업에 돌입했다. 주요 공모사업은 ▲해양레저관광 거점 육성사업 ▲어촌뉴딜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 ▲벌교 문화복합센터 ▲하수도 정비사업 ▲임산물 소득원 경영실습센터 등 이다.
여기에 보성·벌교읍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은 국토부·문체부·여가부와 연계한 사업으로 주요 도심 전략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칭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벌교문화 복합센터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영주차장, 생활문화센터, 작은 도서관, 가족센터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여가생활 인프라가 갖춰질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해양레저관광 사업으로 보성형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하고,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을 통해서는 도심 활력을 되찾겠다.”면서 “사업들 간에 시너지를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올해 보성군 역점 시책으로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 6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보성600 사업은 보성군 전체 600개의 자연 마을을 주민 스스로 가꾸는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보성600 사업’은 김철우 보성군수의 정책과 열정이 군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또 다른 김 군수만의 정책인 것이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군은 현재 다채롭고 내실 있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채택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2022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아이디어 공모전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CU편의점에서 보성녹돈과 녹차를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 6종을 출시하면서 간편식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보성군은 올 가을 '차의 문화와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8회 세계차엑스포 개최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