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건강약품과 함께 복용량을 줄이고 맛을 개선한 대장내시경 검사용 장 정결제(장 세척제) 개량신약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콜마와 건강약품이 함께 개발한 장 정결제 개량신약 ‘이지프렙1.38산’은 원활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장을 청소하는 제품으로, 허가권자는 건강약품이다.
이지프렙은 검사 당일 새벽 4~5시간 전에 물을 포함해 총 1.38리터만 마시도록 개발됐다. 총 2리터에서 3리터를 여러 차례에 나눠 마셔야 했던 타사 제품 대비 복용량을 크게 줄엿으며, 선호도가 높은 달콤한 레몬 맛으로 구현해 복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이지프렙은 기존 제품 대비 총 복용량을 줄이고 맛을 개선한 점과 대조약(비교약) 대비 부작용 발현율이 적은 점 등이 고려돼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개량신약은 기존에 허가(신고)된 의약품에 비해 안전성, 유효성, 유용성(복약순응도, 편리성 등) 측면에서 개선됐거나 기술의 진보성이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인정한 의약품을 의미한다.
건강약품은 총 복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맛을 개선한 새로운 장 정결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주요 성분을 조합해 한국콜마에 개발을 의뢰했고, 한국콜마는 곧바로 개발에 착수해 임상 3상을 거쳐 개량신약 허가까지 마쳤다.
한국콜마 측은 이번 개량신약 사례는 제네릭을 넘어 개량신약 연구개발제조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고객사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의료환경에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