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5.05 10:29:41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중 지방비 매칭 전액을 부담해 정부지원금 100만원(4인가족 기준)을 4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1일 지방비 분담금을 미리 확보해 정부 계획대로 진행한 것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정부 계획대로 지방비를 매칭해 100만원(4인가족 기준)을 지급하는 시군은 고양시와 부천시 뿐이다.
이러한 결정은 정부 지원금 2532억 4890만원 외에 고양시가 지방비 분담금 372억 7350만원을 부담하기로 결정해 이루어졌다. 따라서 4인이상 가구에는 100만원, 3인가구에는 80만원, 2인가구에는 60만원, 1인가구에는 40만원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각각 지급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4인가족 기준 100만원 전액 지급은 정부 87만원에 고양시가 지방분담금 13만원을 분담해 이루어졌다"며 "이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 등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양시도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상자 조회는 홈페이지에서 5부제로
대상자 조회는 5월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조회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마스크 구입과 같은 5부제로 조회가 가능하며, 5월 9일부터는 전 국민 조회가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 또한 마스크 5부제를 적용한다. 5월 11일부터 세대주가 지원금 충전을 원하는 본인의 신용‧체크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 할 수 있으며, 5월 18일부터는 세대주가 지원금 충전을 원하는 본인의 신용‧체크카드와 연계된 은행창구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2020년 3월 29일 주민등록 세대기준과 건강보험 피부양자 기준으로 지급하며, 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에게도 정부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민원콜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 및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기초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자 약 3만8,287가구에게는 4일 177억 58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완료 했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기부시 15% 세액공제 혜택
지원금의 전액 및 일부를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된 지원금은 고용보험기금의 재원으로 사용되며 기부액의 15%를 세액공제 받게 된다.
고양시는 이번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따라 정부긴급재난지원금 2905억 2240만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71억 5200만원, 고양시 위기극복지원금 535억원,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지역화폐) 134억 6692만원, 총 4646억 4132만원을 지급하게 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