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인공지능(AI)분야와 다른 산업의 융합형 실무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고 다음 학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건국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는 제조업 등 전통산업에서부터 인터넷 서비스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응용 가치와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바이오 등 다른 산업 분야의 융합, 즉 ‘AI+X’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인공지능과 응용 분야의 간극을 메우고 솔루션 역할을 해줄 융합형 양손잡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국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는 AI+X를 지향하는 융합형 인재 배출을 목표로 ‘ABCD 인재상’을 설정하고, 4단계(열정레벨, 준비레벨, 협업레벨, 실무레벨)로 구성된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AI 분야 ‘ABCD 인재’는 ‘Aggressive Researcher(기초가 튼튼하고 열정적인 미래인재)’ ‘Be-ready Researcher(다양한 분야에 준비된 전문인재)’ ‘Collaborative Researcher(협력 능력을 갖춘 융합인재)’ ‘Designed Researcher(프로젝트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인재)’의 약자다.
건국대 인공지능학과는 이를 위해 레벨A에서는 인공지능 핵심이론 필수 교과목으로 기계학습, 딥러닝,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등 교과목을 운영한다. 레벨B인 준비레벨은 인공지능 세부 응용 필수 교과목으로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심층신경망 과목들을 개설하고, 레벨C인 협업레벨에서는 타전공과 연계한 AI+X 융합 교과목으로 AI+자율주행, AI+바이오인포메틱스, AI+수의학 과목 등이 개설된다.
레벨4는 실무레벨로 기업체가 제시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하는 PBL(Project-based Learning) 방식의 프로젝트 교과목들로 실무문제 해결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주로 인공지능 핵심 응용 분야인 지능정보서비스, 자율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국책연구 및 산업체 과제를 수행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의생명, 농축산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건국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김두현 교수는 “융합형 AI 커리큘럼 운영을 위해 기계학습, 패턴인식, 영상처리, 자연어처리, 빅데이터,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의 수준 높은 교수들로 교수진을 구성했다”며 “AI+X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 의학, 수의학, 생명공학, 경영학, 예술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교내외 전문가들로 겸임교수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