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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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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0.04.21 16:57:35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동화약품의 의뢰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COVID-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 결과에 따르면, DW2008은 세포실험에서 COVID-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대조약물 렘데시비르(Remdesivir, 에볼라 치료제)에 비해 3.8배, 클로로퀸(Chloroquine, 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1.7배, 칼레트라(Kaletra, HIV 치료제) 대비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동화약품이 독자 개발 중인 DW2008에는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외 COVID-19 관련 약물 중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 물질들이 다수 포함돼 있음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은 DW2008의 주요 타겟 중 하나인 TIGIT가 2세대 면역관문단백질 중 하나로 이를 조절해 면역기능 강화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COVID-19 관련 연구를 통해 밝혀진 항바이러스 효과와 더불어 면역기능 강화와 폐 기능 개선 등 3중 효과를 통해 COVID-19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동화약품은 DW2008을 ‘SARS-CoV-2에 의한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으며, 세계적으로 COVID-19 치료제가 시급한 만큼 바로 환자에게 쓰일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승인 시 2주 동안 300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도 확보했으며, 동물 약효평가를 신속히 완료한 후 6월 중 2상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동화약품 연구소 이마세 소장은 “제약보국의 이념으로 123년 전 설립된 제약사 동화약품은 인류가 처한 COVID-19라는 재앙에 맞서 신속히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민족기업의 사명이라는 각오로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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