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4.18 21:07:18
"오랜 시간 비행기에 몸 싣고 먼길 돌아오신 해외입국자(고양시민)분들, 잘오셨습니다. 또 이분들의 안전을 위해 정성껏 검진해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SNS를 통해 해외에서 입국한 고양시민들에 대한 따듯한 마음을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고양시는 해외 입국자를 위해 킨텍스에 전용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댓글에서는 "우리 시민들, 피하거나 숨지않고 현장으로 와주셔셔 너무 고맙네요...고양시 공무원(의료진) 여러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정성껏 진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고양시 최곱니다"라며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도 하는 등 격려의 댓글이 넘쳐났다.
이재준 시장의 이날 따뜻한 SNS 글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자칫 배타적이 될 수도 있는 해외입국 고양시민들에 대한 합당한 시선을 일깨워줘 큰 호응을 받았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이용자 급감해 20일 잠정 중단
한편 고양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자체 중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즉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CNN, ABC, NBC, AFP 등 많은 외신들의 극찬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훌륭한 코로나19 대응 평가에 큰 일조를 한 셈이다.
고양시는 지난 2월 26일 드라이브스루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도입한 이래 3500명 이용자 중 1800여 명의 검체를 체취했으며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이곳 드라이브스루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오는 20일부터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 이용자가 대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신규 확진자 감소 추이로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아직 긴장을 풀고 안심할 수는 없다"며 "안심카 선별 진료소를 잠정 중단하는 기간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갖고 언제든지 필요한 경우 운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