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멤버이자 리즈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노먼 헌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을 떠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즈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아이콘인 헌터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리즈 구단에 따르면 헌터는 지난주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끝에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헌터는 프로에 데뷔한 1962년부터 정상급 센터백으로 맹활약했다. 리즈에서 14년을 보내며 726경기를 뛰는 동안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올랐고, 한 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경험했다.
터프한 태클로 유명했던 헌터는 ‘다리를 물어뜯는 자(Bites Yer Legs)’라는 의미의 별명으로도 불렸다.
1973-1974 시즌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28경기에 출전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도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다. 다만 당시 주전이 아니었던 터라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조국의 첫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