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0.03.25 16:40:30
수원시가 25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발표했다.
지원책 발표에서 김경태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확대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대출 보증 처리 기간 단축을 위한 수원시의 방안을 설명했다.
첫째, 수원시는 소상공인특례보증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수원시는 보증능력이 없는 영세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일정액을 출연중으로 올해는 9억 원을 확보해 출연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 예산을 추경에서 16억 원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출연한 25억 원과 기업은행, 하나은행에서 각각 8억 원씩 매칭 출연해 총 41억 원을 출연하게 된다.
둘째,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을 기반으로 수원시 소상공인의 신용대출을 총 410억 원까지 보증한다. 소상공인특례 보증한도는 기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한도액을 높였으며 이미 특례보증을 받은 소상공인도 추가로 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협의했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지난 3.18일 대통령 주재 제1회 비상경제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것처럼 소상공인 지원은 ‘속도’가 관건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이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대출 보증을 받기까지 현재는 2개월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시도 기한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실사 인원을 파견해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이른 시일내에 처리 기간이 2주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시 시금고인 IBK기업은행을 통해 ‘소상공인의 대출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는 초저금리 특별상품’을 안내하고, 적기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수원시는 특례보증수수료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추경에서 4억 원을 확보해 이번 소상공인특례보증 수수료 1%를 1회에 한해 지원한다. 3000만 원 특례보증을 받으면 3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수원페이에 금액을 충전하면 인센티브 6%가 더해지는데, 3월 한 달 동안 인센티브를 10%로 높인 바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경 예산 46억 원을 편성해 오는 7월까지 인센티브를 10% 지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환경개선 자금도 확대한다.
수원시는 시는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경영환경개선사업 2억 원을 확보해 ‘경영환경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오는 5월까지 소상공인 상·하수도 요금도 50% 감면한다.
일반용과 대중탕용으로 한정해 3월부터 5월까지 사용하는 상·하수도 요금을 3개월간 50%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소상공인들에게 상·하수도 요금을 3개월간 50% 지원하면 상수도 요금 51억여 원, 하수도 요금 43억여 원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수원시는 예상했다.
끝으로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 동선에 포함됐던 골목상권을 활성화 계획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 확진환자가 다녀간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OUT’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사회적 거리 함께 하기’ 캠페인을 펼쳐 골목상권 활성화에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