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3.09 12:49:16
정부가 오는 9일부터 국민 1명이 마스크를 1주 2매 구입하도록 한 ‘마스크 5부제’를 포함한 수급안정화 대책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적절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하락하면서 긍·부정평가가 1%p 내의 박빙의 격차로 팽팽한 상태를 보인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6일 정부의 ‘마스크 5부제’를 포함한 수급안정화 대책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적절하다’는 답변이10명 중 5명 이상인 54.7%(매우 적절하다 24.3%, 어느 정 도 적절하다 30.4%)로 나타나 반면, ‘부적절하다’는 답변은 41.3%(전혀 적절하지 않다23.6%, 별로 적절하지 않다 17.7%)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4.0%로 집계댔다고 9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남권과 서울·경인지역, 40대와 30대, 여성,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적절’ 답변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지지층에서는 ‘부적절’ 답변이 많았으며,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과 20대, 50대, 60대 이상, 남성과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적절과 부적절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최종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월 1주차(2~6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가 상승한 47.9%를 기록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2.0%p가 하락한 48.7%로 나타나 긍·부정평가 격차는 0.8%p의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 긍·부정평가 간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박빙으로 줄어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추가 확산 추세가 멈추고 일정 변곡점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며, 특히 마스크 수급이 일선 현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직접 강하게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마스크 제조현장을 방문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 민생당 지지층(9.4%p↑, 19.0%→28.4%, 부정평가 69.4%), 무당층(7.1%p↑, 20.0%→27.1% 부정평가 61.0%), 민주당 지지층(6.0%p↑, 55.2%→61.2% 부정평가 29.0%), 이념성향별로 진보층(3.3%p↑ 75.9%→79.2%, 부정평가 18.7%), 직업별로 학생(8.8%p↑ 36.6%→ 45.4%, 부정평가 47.1%), 무직(4.4%p↑, 35.5%→39.9%, 부정평가 55.9%) 등에서도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일간 지표로 지난주 금요일 2월 28일(금) 47.5%(부정평가 50.5%)로 마감한 후 2일(월)에는 47.9%(0.4%p↑ 부정평가 49.4%), 3일(화)에는 45.9%(2.0%p↓ 부정평가 50.3%), 4일(수) 47.9%(2.0%p↑ 부정평가 48.1%), 5일(목)에는 49.2%(1.3%p↑ 부정평가 47.8%), 6일(금)에는 48.5%(0.7%p↓ 부정평가 48.8%)의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변화를 보면 권역별로 경기·인천(6.1%p↑, 48.5%→54.6%, 부정평가 42.9%), 연령대별로 30대(9.2%p↑ 45.4%→54.6%, 부정평가 42.1%), 40대(3.6%p, 57.7%→61.3%, 부정평가 36.5%) 등에서 상승했다.
비례투표, 민주 36.6%, 미래한국 28.7%, 정의 8.9%, 국민 7%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상승한 41.7%, 미래통합당도 0.2%p 상승한 31.2%, 정의당은 0.6%p 상승한 4.9%, 국민의당은 3.0%p 상승한 4.7%, 다음으로 민생당이 4.1%를, 우리공화당 1.6%, 민중당 0.8%였으며, 무당층은 전주 대비 3.9%p 하락한 9.7%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시작한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6.6%, 미래통합당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8.7%로 집계돼 양당 간의 격차는 7.9%p였다.
그 뒤를 정의당은 8.9%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7.0%, 민생당 3.8%를 기록해 소수 정당으로선 3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 기준인 득표율 3%선 대 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나 우리공화당은 1.8%, 민중당은 1.3%였고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9.7%였다.
민주당은 호남(52.9%)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21.7%)로 가장 낮았고 한국당은 대구·경북(49.4%)에서 가장 높았고 호남(11.9%)에서 가장 낮았으며, 정의당은 서울(10.3%)과 호남(10.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국민의당은 부산·울산·경남(7.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대구·경북(4.1%)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민주당은 오는 12일 전 당원투표를 통해 비례정당 선거연합당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 참여 결정이 날 경우 비례정당 지지율에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타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