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시 지역의 긴급 의료체계 붕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민간 의료기관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인제지역은 의료 취약지역으로 지역 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의료 마비 사태에 처할 수 있다. 이에 군은 이러한 지역 실정을 반영해 지난달부터 지역 내 병·의원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을 권장하는 한편 민간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설치와 운영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은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 시를 대비한 일반 환자의 민간 의료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인제읍에 위치한 K병원은 입구에서 자체적으로 직원을 배치해 기침, 인후통 등 임상증상 및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많은 지역 주민들의 진료를 감당하고 있지만 공간 확보가 어려운 북면 원통리 H의원은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제읍과 북면 원통지역 병·의원이 인제지역 의료서비스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최상기 군수는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춰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