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입원된 이후 퇴원하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국내 감염환자가 늘어나며 우려가 여전하지만, 이와 달리 완치돼 병원 문을 나서는 환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28번째 환자(30세, 중국 여성)가 발생해 국내 확진 환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28번 환자는 앞서 확진된 3번 환자의 지인이다.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명지병원에 격리 중이다.
하지만 이들 확진 환자 28명 중에서 4명은 완쾌해서 퇴원했다.
지난 5일에는 2번 확진자(55세, 한국 남성)가 완치돼 처음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했다. 하루 뒤인 6일에는 1번 환자(35세, 중국 여성)가 9일에는 4번 환자(55세, 한국 남성)가 각각 퇴원했다. 이어 11번 환자(25세, 한국 남성)도 지난 10일 귀가했다. 11번 환자는 6번 환자(55세, 한국 남성)의 아들이다.
추가 퇴원 사례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12일) 중으로 퇴원의 전 단계로 추가로 격리가 해제될 신종코로나 환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의 격리 해제 조치는 환자가 증상이 호전된 뒤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진행된다. 퇴원 여부는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 후유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