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0대 직장인의 국회의원 출마 선언문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이 글의 주인공은 KT 8년 차 직장인인 김해바른 서울시 서초구(을) 예비후보자로, 그는 지난 5일 자유한국당에 공천서류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자는 선언문에서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업무를 하는 직장인은 생업의 현실 속에서 정치에 소외되고 있어 (그동안) 제대로 된 직장인들의 목소리를 국정 운영에 담을 수 없었다”며 “그 고민이 이번 도전에 동력이 됐으며 21대 국회에 우리 직장인의 목소리를 싣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상의 어떤 무언의 압박이 우리를 짓눌러도, 직장인들은 그 원인을 우리의 나태함으로 규정짓고 열심히 노력해야만 했다”며 “우리의 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를 어떻게든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기성 정치인의 고루한 명예가 아닌, 진정 직장인을 편들어 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글은 ‘도전의 자세 멋지다’, ‘자랑스럽다’ 등 응원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또 현재 33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블라인드 ‘핫토픽’에 게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