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원 탄핵 조사에서 자신에게 불리하게 증언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을 백악관에서 해임한 조처를 정당화하며, 빈드먼 중령 축출을 ‘보복’이라고 비판한 언론 보도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미국 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가짜 뉴스 CNN과 MSNBC는 내가 빈드먼 ‘중령’을 대단하다고만 여겨야 하는 것처럼 계속 얘기한다”고 불평했다.
그는 “나는 빈드먼을 모르고 얘기한 적도, 만난 적도 없지만, 그는 매우 반항적이고 나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완벽한 통화’ 내용을 부정확하게 보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빈드먼이 직속 상관으로부터 끔찍한 평가를 받은 점을 들어 “그의 상관은 빈드먼이 지휘체계에 집착하면서 정보를 누설하는 등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진술했다”며 “다른 말로 하면 ‘아웃(Out)’”이라고 적었다.
빈드먼 중령은 지난해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함께 직접 들은 인물로이다. 같은해 11월 하원 증언에서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부에 미국 시민과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