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로 나가는 주민을 통제하는 등 도시 전체를 긴급 봉쇄하는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우한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23일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현지시간)경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와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한시 정부는 이번 조치가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병세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우한 시민들이 도시를 떠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우한을 떠나는 차량에 대한 도로 봉쇄 통제 방안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전날 오후 우한시는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전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체온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한을 벗어나는 주요 도로에서도 봉쇄에 준하는 검문과 통제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