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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녕, 다람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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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기자 |  2020.01.13 11:41:58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제자 청전 스님이 인도 다람살라에서 존자들을 모시고 수행한 지 3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낸 첫 번째 책이다. 필자는 대중들이 쉽게 알 수 없는 달라이 라마의 진면목과 이면, 스승과 제자간의 영적 교류, 순례 길의 신비로운 체험과 개달음 등을 처음으로 이 책에 풀어 놓았다.


청전 스님은 1977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만난 뒤 자각한 바가 있어 출가한 이래, 수행을 위한 순례 길에 올라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 여러 곳을 거쳤다. 그리고 절대 스승 달라이 라마 존자를 만나 30년 간을 다람살라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비구 제자가 되어 스승을 모시고 수행과 보시와 봉상의 삶을 살았다.

 

스님이 평소 대중들에게 “자신이 체험한 것만이 진실한 깨달음이며 책에서 본 것은 번뇌일 뿐”이라고 하였듯이, 고행의 진정한 수행을 통하지 않고는 어떤 정신적인 성취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에서 몸소 보여주고 있다. 청전의 험난한 라다 지역으로의 봉사 여정이, 멋 옛날 구법의 길을 떠났던 구도자들의 치열하고 뜨거운 열정과 겹쳐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더불어, 티베트·인도의 사원과 히말라야 깊은 산속에서 밝고 청아하게 살아가면서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청정 수행승들과, 어린아이처럼 순진무구하고 티 없이 맑은 노스님들의 이야기, 그리고, 각박한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부처님만을 믿고 살아가는 민중들이 소박한 모습들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청전 지음 / 운주사 펴냄 / 200쪽 /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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