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관영 중앙(CC)TV가 11일 보도했다.
우한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번 폐렴으로 중국에서 4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9일 심정지로 인해 사망했다.
사망자와 증상이 심각한 환자를 제외한 33명 중 2명은 이미 퇴원했고,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또 이들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739명으로, 아직 폐렴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3일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이후 새로운 발병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인간 외에 소, 고양이, 개, 낙타, 박쥐, 쥐, 고슴도치 등의 포유류와 여러 종의 조류가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6종이다. 이 가운데 4종은 비교적 흔하고,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유발한다. 하지만 다른 두 종류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로 심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정확한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