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12.24 15:50:47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비보이팀 퓨전엠씨가 지난 14일 대만에서 열린 2019타이페이 비보이 시티월드 파이널에서 일본 비보이 연합팀인 스타일 베일 투도를 꺽고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한일전이 된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퓨전엠씨가 일본 비보잉팀인 타이스케, 카츠, 아미 등 세계적인 일본 비보이들이 대거 연합한 '스타일 베일 투도'를 꺽고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은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다.
퓨전엠씨는 올해 하반기에만 중국과 프랑스에 이어 대만에서 세번째 세계대회 우승이다. 특히 퓨전엠씨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무브와 스킬로 비보이 매니아들에게 큰 인기다. 이날 대회에서도 팔꿈치로 스핀하는 고난이도의 마지막 장면과 일사분란한 군무를 통해 우승이 이미 확정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회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메이저급 세계대회이며, 한국의 퓨전엠씨를 포함해 미국, 일본, 홍콩, 베트남, 대만 등 약 10개국 비보이팀이 참가한 대회다. 또한 퓨전엠씨는 크루배틀 부문에서 16강에 대만팀과 8강에 홍콩팀을 이기고 준결승과 결승에 각각 일본팀을 전멸시키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로써 퓨전엠씨팀은 의정부시의 명성을 높이고 한국 비보이의 저력을 세계무대에 또 다시 입증하였으며, 비보이(브레이킹)의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 잠정 채택이 이루어진 현시점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황정우 퓨전엠씨 단장은 "모든 국가의 실력이 평준화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이렇게 연속으로 우승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의정부시와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보이팀 퓨전엠씨는 올해 의정부시 우수예술단체 공모에서 선정돼 의정부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악단, 오케스트라 등이 우수예술단체로 선정됐으며, 이들 예술단체들은 시의 예산을 집행받아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의정부문화재단의 심사를 통해 내년에도 연장해서 우수예술단체로 진행할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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