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이홍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 제1선거구)은 지난 1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선정한 지역집중유치 9개 업종 가운데 영화와 방송업은 타지역업종과 차별화되기에는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2018년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업종의 경우 광주에 입주한 업체는 전국 1409개 사업체 가운데 22개(1.6%) 업체로 매출액은 전국 대비 1.8%(980억4천9백만 원)이고, 방송업종의 경우 전국 1043개 사업체 가운데 18개(1.7%) 업체로, 매출액은 전국 대비 0.5%(941억7천5백만 원)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광주시가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2017년 매출액 기준 전국시장 점유율이 2%도 안 되는 영화·방송업을 지역집중유치 업종으로 선정한 것은 전국의 영화·방송 분야 시장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면서 "문화콘텐츠 시장구조를 제대로 파악해 경쟁력 있는 업종을 선정·육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사람 중심, 창의성 중심의 ′문화콘텐츠산업′은 산업적 효과와 더불어 광주의 품격과 이미지를 격상시키는 등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 분야"라며 “광주의 미래 먹거리인 문화콘텐츠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