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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상의, 경제세미나 개최…이재준 "일산테크노밸리 자금 100% 확보해 선제 대응"

고양상공회의소, 지난 5년 간 매년 경제세미나 개최해 市에 경제 정책 제언 등 기업 목소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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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9.11.11 14:20:37

이재준 고양시장이 고양상공회의소 주최 연례 경제세미나에서 기업인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우측은 이번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고양상공회의소 장동욱 회장 (사진= 김진부 기자)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해 고양시가 부담해야 할 지분 35%인 2500억원은 이미 마련됐다…따라서 고양시가 경기도 17곳의 테크노밸리사업 중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기업유치에서도 고양시에 도움이 될 관련성 있는 최적의 대기업을 유치해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고양시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8일 롯데백화점일산 9층 강당에서 고양상공회의소(회장 장동욱)가 개최한 '2019고양상공회의소 연례경제세미나-일산테크노밸리 성공을 위한 발걸음'에 참석해 어느 지자체 보다 가장 먼저 자금을 100% 준비했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세션1과 2로 나눠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200여 명의 고양시 기업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경기도 테크노밸리사업 17곳 중 가장 먼저 자금을 준비한 상황과 관련해 이재준 시장은 "지분은 35%로 총 2500억원이다. 그러나 중간에 매매를 통해 마련될 자금을 제외하면 1500억원이 실제로 필요하다"며 "그러나 고양시의회(의장 이윤승)의 협조를 통해 이미 760억원의 현찰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러한 경우 기채발행을 두배까지 할 수 있으므로 1500억원은 100% 확보한 상황이므로 자금이 모두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며 따라서 고양시가 17개 시군 중 가장 먼저 테크노밸리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를 자족도시로 만들 기회"

이 시장은 고양시 1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그동안 자족시설이 없어 문제였지만, 이젠 자족시설의 중심인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방송영상단지 등 굵직한 사업들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9고양상공회의소 연례 경제세미나 전경 (사진= 고양상공회의소)


특히 CJ와의 협업에 대해 언급해 주목을 받았는데, 이 시장은 "CJ는 컨텐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며 "CJ방송영상 전문인력을 활용해 고양시와 함께 강좌를 개설한다면 최고의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강좌를 위해 고양시가 아닌 전문기관에 3억 원 정도 예산을 편성해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컨텐츠 산업을 육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2019고양상공회의소 연례경제세미나는 장동욱 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됐으며 장 회장은 "미래를 꿈꾸는 평화경제특별시인 고양시가 여러개발 계획 중에서도 일산테크노밸리 계획이 이젠 구체적을 추진되고 있다"며 "가시권에 진입한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은 기업유치가 그 요체이며 기업 유치는 바로 일자리 창출이기 때문에 오늘의 세미나 개최가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세션1에서는 이재준 시장과 관내 기업들인 ㈜소프트제국, ㈜맘스라디오, 기석무역, ㈜투썬디지털아이디어 등의 기업대표들이 참여해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중부대 김춘호 부총장 "실리콘밸리 성공은 주변 대학, 일산테크노밸리엔 중부대학교가 있다"

세션2에서는 강재홍 박사(전 한국교통연구원장)가 발제를 했는데, 주로 기업유치 방안보다는 교통전문가로서 교통문제와 정치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중부대학교 대외부총장인 김춘호 교수, 고양시의회 김미수 환경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고양도시관리공사 조정호 본부장, (주)더채움 권영기 대표이사,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사공진 본부장 등 산·학·관 대표 전문가와 기업대표로 구성된 지정토론자들이 발제와 관련한 토론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양시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중부대학교 대외부총장인 김춘호 교수의 토론 내용이 주목을 받았는데, 김춘호 교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종종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비교되는데,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요인은 주변에 스텐포드대학이나 버클리대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마찬가지로 일산테크노벨리 인근에는 중부대학교가 있다. 언제든지 일산테크노밸리 성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중부대학교는 고양시와의 협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일산테크노밸리 사업과 관련해서도 산학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중부대학교가 어떻게 수행해 나갈지 기대되고 있다.

 

2019고양상공회의소 연례경제세미나 제2세션에서 기업인 대표로 참여한 (주)더채움의 권영기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또한 기업인을 대표해 토론자로 참석한 (주)더채움의 권영기 대표는 기업인들의 입장에서 일산테크노밸리에 대한 견해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권 대표는 일산테크노밸리 성공을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며 고양시의 종합적인 교통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색을 없애고 열린소통으로 전문가 그룹과 자문그룹을 형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와 비교하면서 일산테크노밸리가 과거 평화테크노밸리라는 이름으로 거론됐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름을 일산이라는 작은 지역에 맞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 이름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일산테크노밸리가 보다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라는 기업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내용이다.

한편 고양상공회의소는 지난 5년간 꾸준히 경제세미나를 개최해 고양시 발전을 위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제시해왔다. 그 첫해인 2014년에는 '100만 인구 고양시, 미래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자', 2015년에는 '고양시 미래경제, 창조와 융합에서 길을 찾자', 2016년에는 '100만 행복, 600년 문화도시고양, 미래경제를 만나다', 2017년에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시 미래경제 조망', 2018년에는 '미래를 꿈꾸는 고양시, 평화경제특별시 조망'을 주제로 진행해왔다.

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속에 경제자족도시를 지향하고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의의를 두고 개최됐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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