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홍콩법인이 유럽 바이오테크 업체인 바이오엔텍, 아시아 물류 플랫폼 업체인 ESR의 해외 IPO에 공동주관사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에 의하면, 바이오엔텍은 2008년 설립된 독일계 생명공학 기업으로, mRNA 기반 치료제, CAR-T, 면역관문억제제, 항체, 저분자화합물 등의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래 일라이 릴리(Eli Lilly), 젠맙(Genmab), 사노피(Sanofi), 바이엘(Bayer), 제넨텍(Genentech), 로체(Roche), 제네반트(Genevant), 화이자(Pfizer)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15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이오 업체다. 공모 규모는 약 1억5000만 달러(약 1750억원)다.
ESR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업체다. 대도시 인근에 확충한 물류 자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유통업체, 3자 물류기업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 보유 물류시설 임대 외에도 18개 펀드와 JV(Joint Venture)를 통해 물류시설 투자, 자산관리, 운용 등을 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물류산업 내 선두기업인 ESR에 투자하기 위해 많은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ESR 주식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지난 1일 거래를 시작했다. 확정 공모금액은 16억 달러(약1조8700억원)로 올해 홍콩 증시 IPO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ESR IPO 인수단에 참여하기 위한 글로벌 IB들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기존 구축한 ESR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향후 파이낸싱 파트너로 꾸준히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측은 본사 에쿼티 세일즈 본부와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협력을 통해 두 해외 IPO 관련 마케팅과 실무를 함께 진행해 계열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었던 좋은 사례라며, 향후에도 계열사의 국내외 강력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