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는 16일, 본회의장에서 제237회 임시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건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당부드린다. 2019년 한 해를 통해 민선7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그 성과를 시민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어야 한다. 2020년을 준비하며 SK반도체특화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각 분야별 주요 사업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본예산 편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용인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급변하는 행정여건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특례시와 분구에 대비해 인력수급을 비롯한 분야별 계획을 수립하는 등 행정의 역량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는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며, 조례안 14건, 동의안 4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건, 의견제시 3건, 예산안 4건 총 2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16일부터 1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조례안 및 동의안 등 심의, 21일 제2차 본회의, 22일부터 23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예산안 등 심의, 24일부터 25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 등 심의, 28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할 계획이다.
한편, 용인시의회 명지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상버스의 확대도입과 무장애 버스정류장의 설치 등 교통시설의 정비를 요구했다.
명 의원은 일반저상버스 17대, 2층 버스 43대, 올해 말 추가될 5대 등 총 65대의 저상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인구 110만이 넘을 용인시의 운영현실을 지적하고, 다양한 노선에 충분한 수의 저상버스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법적 기준에 적합한 무장애 버스정류장의 설치 및 주변 보행로 등의 교통시설의 정비가 동반되어야 저상버스에 대한 장애인의 이용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장애 버스정류장은 승·하차에 방해되는 화단과 휴지통 등 시설물을 없애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와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설계한 정류장이다.
끝으로 명 의원은 우리 모두는 언젠가 선천적인 장애 뿐 아니라 후천적인 사고 등으로 인한 장애인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고, 교통대책이 교통약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시민 모두를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