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텐센트(Tencent)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Aurora Studio)에서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천애명월도’의 ‘2019 한중 논검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한중 논검대회’는 ‘천애명월도’ 서비스 이래 처음으로 마련된 정식 한중 대회로, 총 3000만원 상금 규모로 290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란이등살 해설과 조은나래, 최광원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이화’ 문파 주제곡 ‘이화지몽’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해 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1부 ‘한국대표 선발전’으로 이어졌다. ‘1:1’ 대결 3판 2선승제 경기를 통해 총 8명의 본선 진출자 중 ‘유어즈’ ‘라젠가’ ‘불주먹’ ‘르샤넬’ 4명이 ‘한중전’ 출전 기회를 획득했다.
2부는 한국, 중국 대표 선수들의 본격 대결로 펼쳐졌다. 먼저 ‘3:3’ 팀 대전에서는 다년간 플레이 경험을 쌓아온 중국 팀이 노련미를 뽐내며 3:0으로 승리했다. 이어 ‘1:1’ 한중대전 토너먼트에서는 각 국가 대표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마지막 결승에서 개방 문파의 한국 선수 ‘르샤넬’과 태백 문파의 중국 선수 ‘능운’이 맞붙었다.
5판 3선승제 경기 첫 세트는 ‘능운’이 1점을 올렸지만 이후 두 세트 연달아 ‘르샤넬’이 점수를 획득하며 2:1로 우위에 섰다. ‘능운’은 마지막 두 세트에서 상대의 전략을 미리 읽고 전술을 펼치는 기술로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2:3 스코어를 달성, 중국 최고의 태백 선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19 한중 논검대회’는 넥슨 유튜브 채널 및 천애명월도 공식 홈페이지와 중국 ‘douyu(도위)’를 통해 양국에 생중계됐다. ‘douyu’에는 최고 동시 시청자 180만 명이 접속해 온라인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넥슨 염홍원 천애명월도 사업그룹장은 “중국과 약 2년 이상의 라이브 서비스 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인상적이었다”며 “국가 대결을 떠나 양국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지켜보며 한중 유저가 하나로 대회를 즐기는 시간을 가져 좋았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오프라인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