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9.07.30 14:53:36
화성시,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성공적 조성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공개된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약 4.189㎢ 규모로 조성되며 4조5,7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마치고 오는 2021년부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 1단계 오픈과 2031년 그랜드 오픈이 목표다.
이곳에는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온가족이 사계절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총 4가지 컨셉으로 구성된 테마파크와 호텔, 전문쇼핑몰,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5000명의 직접고용과 1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연간 1,900만명의 관광객이 화성시를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1만5000명의 신규 일자리에 화성시 지역 주민 50%를 우선 채용하기로 해 지역 내 고용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화성시는 경기도와 함께 사업 시행에 필요한 송산그린시티 내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화성시는 국제테마파크와 연계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국제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공룡알 화석지를 비롯해 화성호, 제부도, 시화호 등 시의 해양생태 관광자원과 묶어 서해안 관광벨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두 차례 무산된 사업을 재추진할 당시만 해도 모두가 실패할 거라며 만류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협약식을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다. 국제테마파크가 완성되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다. 화성시는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10년 동안이나 투자자를 찾지 못해 계속 표류했었는데 (여러분들이) 큰 결단을 내려 문제를 해결했다. 경기도는 반드시 말하면 지킨다. 도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여러 산업 영역 중 관광 산업과 콘텐츠 산업이 중요하다. 경기도에서도 유일하게 성장, 발전하는 분야이다. 시간이 돈이다.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