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부산소방학교의 방사능 사고 대응 교육 과정 중 25, 26일에 의학원 강당 및 회의실에서 보호복 및 방사선 검출장비 사용법, 방사능 사고 초동대응 절차 및 모의 훈련 등 교육을 개최했다. 이 교육은 방사능 사고 대응 과정 중 방재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해 소방대원들의 기초 지식 배양 및 신속한 방재 대응 능력을 함양하고자 실시됐다.
부산소방학교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 소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신규 임용자 교육과 시민 대상 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방사능 사고 대응 과정은 전문 교육 과정 입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4일 소방학교 입교를 시작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 강진규 센터장은 ‘방사선 인체 영향’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25일에는 의학원 강당에서 방사선사고 시 대응체계 및 현장대응과 관련된 정보 등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소방의 역할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둔 ‘방사선 사고 초동 대응절차’를 교육했다. 또한 방사선사고 시 피폭선량을 감시하고 오염을 측정하기 위해 계측기 및 개인선량계의 기능 및 사용법 제시에 주안점을 둔 ‘계측기 이론 및 실습 교육’, 방사능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요원의 역할 및 임무·오염 정도에 따라 적절한 개인 보호장비를 선택하고 그에 따른 올바른 개인 보호장비 착․탈의 방법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둔 ‘개인 보호장비 착·탈의 수업’을 진행 했다.
다음날 26일에는 방사선 물질이 인체의 외부에 묻은 외부오염 시 적절한 오염제거를 위한 절차 및 주의사항을 제시해 오염 정도를 위해 수준 이하로 감소시키는 ‘방사능 제염 이론 및 실습 강의’, 인물․자석 모형을 이용한 가상의 방사능 사고 시나리오 분석과 시각화된 토론식 전략 수립과정을 통해 사고 대응 시 현장대응능력 및 지휘능력을 향상시키는 ‘시물레이션 교육’이 이어졌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원장은 “우리 의학원은 원전과 가장 인접한 곳에 위치한 방사선비상진료 전문기관이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소방관들에게 방사능 재난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교육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의학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 국가방사선비상진료 와 방사선사고 대응의 최첨병으로서의 역할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시 및 각 지역 소방서를 대상으로 방사선 교육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이나 해외여행 후 방사선 노출이 우려되는 일반인 진료와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건강검진 및 진료를 위해 지난 4월 방사선비상진료센터 내 방사선영향클리닉을 개소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