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치플레이 사상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이형준(27)선수가 광산구의 공동체복지와 돌봄이웃을 돕기 위해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이사장 양동호)’에 우승상금 일부 1천만원을 기부했다.
광산구에 따르면 이형준 선수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과 인연을 맺은 건 2016년 7월. 당시 4살 남아가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8시간 동안 통학버스 안에 방치된 사고가 있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이형준 선수는 중태에 빠진 어린이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기부한 것이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과 첫 인연이 됐다.
많은 상금을 벌어들여 소외된 이웃을 위해 ‘펑펑’ 쓰고 싶다는 이형준 선수의 올해 목표는 상금왕이다. 내년에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고, 형편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형준 선수는 “돈이 있을 때 해야지 돈 없으면 기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많이 벌어 더 많은 곳에 기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아버지인 이동철씨가 후원금 전달식에서 말했다.
이번 기부금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을 통해 광산구의 공동체복지와 돌봄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