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은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와 좀 더 가까운 과거에 만들어져 다양한 모습과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 땅의 근대건축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불과 20년 남짓, 많은 연구자와 건축가 및 활동가들이 이를 살려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야 서서히 빛을 보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그 영역의 다양성에 비해 기록하고 살려내려는 움직임이 드물어 사라지고 있는 점, 선, 면 단위의 근대건축이 여전히 많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은 2017년과 2018년 ‘월간(月刊)한옥’에 실렸던 글을 다시 정리하고 사단법인 지음건축도시연구소와 공동기획을 통해 모아냈다. 필진들의 평소 관심사, 활동 분야와 관련되어 있는 주제,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 향후 바라봐야 할 지향점 등이 모아져 다양한 시선으로 근대건축을 바라보고자 했다. 이는 완결된 형태의 논의가 아닌 지속적인 기록과 흔적을 남기기 위한 또 다른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나와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활동가로 13년을 보낸 최호진 ▲대전광역시 학예연구사로 시청 문화유산과에서 문화재 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는 대전시립박물관에 근무하고 있는 고윤수 ▲현재 (주)새한티엠의 대표이사이고, 서울시문화재전문위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한 고주환 ▲성균관대학교 부설연구소인 성균건축도시설계원 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인 김경완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또한 ▲목천김정식문화재단 내 목천건축아카이브의 아키비스트로 활동하며, 한국의 근·현대건축기록물을 수집, 기록, 연구하는 김태형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과 문화유산 아카이브 수집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소통협력공간 운영위원회와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운영위원으로 참여 중인 이상희 ▲인천대학교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에 재직 중인 이연경 ▲현재 ㈜어반트리건축사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이주타 ▲2014년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2016년 후암동에 자리 잡은 이준형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근대건축연구실에서 박사를 마친 이현정도 필진으로 참여했다.
최호진 외 9명 지음 / 1만 8000원 / APC 펴냄 / 2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