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정권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전남 영광출신의 김오수 법무부 차관(56·사법연수원20기)이 후보에 올랐다.
김 차관은 영광홍농중과 대동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김 차관은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부산지방검찰청,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법무연수원 원장,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연수원 원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해 6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적극적인 성격, 친화력과 지휘통솔력이 뛰어나 조직내에서 리더쉽을 인정받고 있는 김 차관은 지난해 5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하자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문재인 정부의 신임을 받아왔다.
김 차관은 2015년 출범한 대검 과학수사부를 이끌며 사이버테러, 해킹 등 첨단범죄에 대응했다. 또 200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재직 시에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특히 김 차관은 전남 장흥지청장 시절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서면서 ‘정치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평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해 '가슴 따뜻한 검사'로도 불리며 지역 내에서도 귀감이 되곤 했었다.
한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차관과 윤석열 중앙지검장(59·23),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4·19),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