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베트남 사업이 신한금융그룹 내부의 ‘원신한’ 협업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카드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말 누적 기준 신용카드 취급액이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1억9000만달러, 회원수는 21만명으로 이중 현지인 회원 비중이 97%에 달한다.

2011년 베트남 카드업계 12위로 출범한 신한베트남은행 카드사업은 최근 7위 규모로 떠올랐으며, 이는 베트남에서 카드업을 하고 있는 HSBC, Citi 등 글로벌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는 것.

이런 성공은 국내 1위 카드 사업자인 신한카드의 주재원 현지파견과 컨설팅 지원 노력, 현지에서 외국계 1위를 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의 은행 사업자 장점과 철저한 현지화가 접목돼 나타난 결과로 풀이했다.

신한베트남은행 카드사업은 현지에 특화된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형 카드상품 출시뿐만 아니라 클룩(KLOOK, 아시아 1위 여행액티비티 플랫폼), 쇼피(Shopee, 베트남 1위 온라인 쇼핑몰) 등 베트남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180여개 가맹점들과의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하고 있다.

최근 기존 영업채널인 은행 영업점, 카드 설계사, 텔레마케팅 조직 이외에 잘로(ZALO, 베트남 1위 SNS) 같은 디지털 채널을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우량회원 중심의 모집전략을 통한 카드 이용률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PVFC) 인수 승인을 받아, 최근 SVFC(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로 사명을 변경했다. 향후 파이낸스 사업으로의 확장도 준비 중이다. 소비자 금융대출뿐만 아니라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조달구조 개선을 통한 사업 경쟁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측은 신한금융그룹의 베트남 신용카드 사업이 국내 자체 브랜드로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든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원신한 전략을 통해 베트남 카드사업을 오는 2020년 업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SVFC의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신한베트남은행과 함께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