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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장항습지, 철새보호기구 EAAFP 등재…이재준 시장 "이젠 람사르습지 등재가 목표"

"EAAFP등재는 장항습지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철새 서식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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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9.05.10 16:58:03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EAAFP기념식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이 장항습지 EAAFP등록증을 받고 있다. 이로써 장항습지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철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장소임을 인정받았다.(사진=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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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앞으로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습지보호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장항습지가 람사르습지에 등재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EAAFP 10주년 및 2019 세계 철새의 날 기념행사'에서 고양시 장항습지가 물새의 국제 서식지로 인증받아 EAAFP에 등재됐다. 이날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이젠 람사르습지 등재가 목표"라며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장항습지가 국제철새보호기구인 EAAFP에 등재된 것은 이곳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이자, 이동성 물새의 서식처로 국제적인 중요성을 평가받은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고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장항습지는 한강하구 대륙 간 이동 물새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 재두루미·저어새·큰기러기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에 처한 20여종을 비롯해 매년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는 국제적/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버드나무와 말똥게가 특별한 공생관계를 이루는 버드나무숲, 조수간만의 차로 생겨난 갯골 등이 수려한 경관을 완성하고 있다.

고양시는 장항습지가 EAAFP에 등재됨에 따라 앞으로 국제적 철새보호 활동에 동참하게 되며, 철새이동경로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교류, 습지보전을 위한 시민인식증진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습지 보전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은 러시아에서 동아시아를 지나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이어지는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한 정부·국제기구·국제NGO 등 36개 파트너가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철새보전전략의 수립 및 이행을 위해 구성된 기구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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