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4.22 11:31:57
"제가 처음 고양에 왔을 때 인구는 8만 4000명이었는데, 지금 105만입니다. 그동안 객지에 나와 고생하면서 오늘의 부(富)를 이룬 영남 향우님들을 존경합니다"
"이러한 부(富)를 만들 수 있도록 터전을 제공한 곳이 바로 고양시입니다. 고양시에 불평불만이 있어도 이젠 함께 가야합니다. 영남향우회원님들의 마음이 모두 한 곳인 '고양'으로 향했으면 하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18일 천년부페웨딩홀을 가득 메운 채 고양시 영남향우회 회장으로 최실경 전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날 최실경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불평불만이 아닌 고양시를 위해 함께 가자며 대화합을 종용해 주목을 받았다.
아직 취임 시기는 아니지만 시급하게 취임식을 거행하게 된 이유는 전병만 이임회장이 당뇨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전병만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분열된 향우회를 화합과 단결로 뭉치는 영남향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회장에 취임하여 그 절반의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퇴임하는 저로서 부끄럽고 송구한 맘 금할 길 없습니다"라며 "전직 회장을 하셔야 할 분인데도 그동안 고사를 하시다가 정말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하시게 된 것도 향우회를 사랑하는 남다른 애정 때문입니다. 최실경 신임 회장님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최실경 신임회장은 "새로 출발하는 12대 회장으로서 많이 부족하지만 건강한 향우회를 물려 줄 수 있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여러분과 함께 해야 가능한 일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고양시영남향우회 제11, 12대 회장 이취임식에는 최실경 회장의 아내인 소순희 여사와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이재준 고양시장,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는 유은혜 의원을 대신해 보좌관, 김현미 의원을 대신해 보좌관, 정재호 의원을 대신해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지역위원장들로는 이동환 고양시(병) 지역위원장, 김태원 고양시(을) 지역위원장, 이경환 고양시(갑)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갑) 문명순 지역위원장도참석했다. 그외에도 정세창 고양시 충청향우회 연합회장, 최훈석 고양시 호남향우회 연합회장 및 시/도위원, 향우회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영남향우회 11,12대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드립니다. 친모, 화합, 단결을 가치로 달려온 영담향우회는 고양시의 주축을 이루는 탄탄한 조직으로 다양한 활동과 나눔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움도 함께 나누어 왔습니다"라며 "올해도 고양시가 사람중심도시, 시민행복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협력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은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여려움을 극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향우회가 지대한 공현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최실경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고양시 영남향우회는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제12대 고양시영남향우회장으로 취임한 최실경 신임 회장은 테마동물원 쥬쥬의 회장으로서, 그동안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제3대 고양시의회 시의원, 고양시의정발전연구회 초대회장, 고양시 보훈 3단체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고양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인물이다.최실경 회장은 20여 년 동안 아내와 직접 운영하던 테마동물원 쥬쥬를 지난 해부터는 '생태동물원 주라리움'으로 이름을 새롭게 바꾸고 젊은 대표 체제로 운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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