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LNG운반선 등 총 5척, 6억달러 상당의 선박 계약에 잇달아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지난달 말 일본 선사로부터 LNG선 1척, 국내 선사로부터 LPG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8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은 것으로, 최근 두주 사이 총 5척, 7000억원의 선박을 연달아 수주한 것.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Hi-ALS’가 탑재됐다. 선체 하부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저항을 줄여 운항 효율을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장치로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Hi-ALS의 실증을 완료하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선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