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4.17 08:18:04
안병용 시장 "사전통보 없이 진행된 (미군의) 일방적 야간훈련에 강한 유감...향후 야간 훈련 자제, 훈련 시 사전 통부, 캠프 스텐리의 조속한 반환 요청"
의정부시는 16일 오전 10시 안병용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 부서장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지난 15일 저녁부터 16일 새벽 3시 30분까지 의정부시 고산동과 민락동 일대 상공에서 미군 헬기 야간비행훈련으로 시민에게 큰 불편을 야기한 것에 대해 논의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시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의를 통해 캠프 스탠리 인근에서 발생하는 헬기 소음에 대한 분야별 대책을 국방부/미2사단/미8군/경기도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기관 면담을 통해 소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 상황과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강력하게 주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 부서장들은 미군기지 조속한 반환과 소음 예방을 위해 캠프 스탠리 대체시설 마련 촉구, 야간 헬기 훈련 자제 요청, 상호 연락체계 구축망 마련, 훈련시 사전 통보, 관련 기관에 재발방지 요구 등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향후 헬기 소음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부서의 긴밀한 협의하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으며 대책회의 후 데니스 맥킨 미2사단장과 전화 통화로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된 일방적 야간훈련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향후 야간 훈련 자제, 훈련 시 사전 통보와 캠프 스탠리의 조속한 반환도 요청했다.
데니스 맥킨 미2사단장은 헬기소음으로 인해 의정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한 것에 대해 사과했으며 "향후 훈련 시 사전 통보를 약속하고 아울러 미군기지 반환 건에 대해서는 SOFA위원회와 협력하여 의정부시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B뉴스(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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