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오전11시경 절도범을 추격해 검거한 서울 성지고에 재학중인 우의기 (17세)군에게 표창장과 범인검거 보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 1호로 선정했다.
지난 달 31일, 광명 소재 모 귀금속 판매점에서 피의자 A씨(19세,남)는 귀금속을 사는 척하며 230만 원 상당의 순금팔찌(11돈)를 건네받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 범행 현장을 지나던 우의기 군은 피해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도주하는 피의자 A씨를 약 200m 가량 추격, 붙잡은 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우 군은 현재 고교 축구선수로 활약 중이고, 우 군의 아버지는 광명시에서 25년간 자율방범대에 가입해 지역사회의 범죄예방을 위해 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죄예방이나 범인검거에 기여한 시민들 중 모범적인 사례에 대해 포상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이 날 우 군은 첫 번째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되는 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