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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모두가 한마음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힘 모아야 할 때"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정비위 심의 통과, 세계 최고의 반도체 시장 중심축으로 급부상하는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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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9.03.27 17:32:38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참고 자료(사진=용인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특별물량배정 요청안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해 클러스터 조성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청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공급계획(추가공급) 요청안'을 수도권정비위원회가 심의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SK하이닉스는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조성을 요청했다.

 

이번 결정으로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4개 이상의 반도체 팹(Fab.생산시설)을 조성하고 D램과 낸드플레시의 장점을 조합한 초고속‧비휘발성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를 연구․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단을 구성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원스톱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목표는 오는 2021년 초 부지조성 착공, 2025년부터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이다.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중소기업 육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산업은 기술개발과 생산 등 모든 과정에서 제조사와 장비·소재·부품 업체 간의 공동 연구개발(R&D), 성능분석, 장비 설치 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주민 고용 및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시설 확충, 어린이‧청소년 교육프로그램 운영, 어르신 돌봄서비스 등도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 국토교통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했다.  SK하이닉스의 이천공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는 지난해 12월, 2019년 경제정책방향과 업무계획을 통해 민간투자 1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달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곳, 제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곳,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한다. 경기도가 바로 그 곳”이라며 강한 유치 의사를 밝힌바 있다.

 

이어 유치가 확정된 지난 2월 22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후에는 “정부가 정치논리나 지역 간 이해관계를 떠나 국익차원의 합리적이고 대승적인 판단을 했다. 그동안의 준비를 바탕으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SK그룹, 용인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번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25년이 되면 기존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와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내년 3월 가동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기라인, SK하이닉스 이천 M16까지 합쳐 최대 19개 라인에 8만9000명의 인력이 일하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27일,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입지 확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산단 조성 비전을 밝히고 있다.(사진=용인시)

한편 백군기 용인시장도 27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산업단지 특별물량 배정이 최종 승인된 직후 원삼면 용인시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단 조성과 관련된 비전을 밝혔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정비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을 전폭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준 문재인 정부와 경기도, SK그룹, 특히 오늘의 경사가 있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신 105만 용인시민께 감사하다. 클러스터를 최단기일 내에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지원할 것이다. 클러스터와 배후도시를 친환경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6월, 일반물량 확보에 실패해 백 시장 취임 후인 7월부터는 특별물량 확보를 목표로 T/F팀을 구성해 정부와 도에 용인시 입지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클러스터 유치 준비를 해왔다.

 

시는 앞선 지난달 20일, SK측으로부터 투자확약서를 포함한 ‘산업단지 물량확보 요청’을 접수, 경기도를 통해 특별물량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받아들여 산업단지 추가공급 요청안을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상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1만5000여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근 지자체까지 함께 발전해 수십조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허가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통합심의를 통해 각종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산업단지 뿐 아니라 수많은 연구 인력과 지원인력 등이 함께 할 배후도시를 만들어 클러스터와 일체감을 갖는 친환경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도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접근성과 시 전역의 연계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연결도로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국지도57호선의 포곡~마평구간을 국도대체우회도로로 승격하고 마평~고당구간 확장, 남동까지 뚫린 국도 42호선 우회도로는 양지면 제일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 도로가 연결되면 사실상 보정․마북에 조성할 플랫폼시티와 시청이 있는 행정타운,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중심도로망이 구축되는 것은 물론 플랫폼시티에서 클러스터까지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참고 자료(사진=용인시)

이와 함께 포천~세종간 고속도로 원삼IC에서 독성리에 이르는 지방도 318호선을 확장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요청할 방침이다.

 

시 자체적으로도 국도 17호선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보개원삼로를 확장하는 방안과 국도 42호선 대체우회도로 연장 시 접속도로 등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계획수립과 지원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1국 3과의 전담 조직을 신설키로 하고 경기도에 한시적 조직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젠 모두가 한마음으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거듭날 용인시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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