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마중가타워’ 인수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투자금융본부가 주도한 이번 거래의 매입가는 약 1조830억원으로 현지 대출을 제외한 에쿼티 투자금액 4460억원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Amundi Immobilier, 현지 기관투자자가 공동투자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유럽 금융․부동산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유럽 최대 운용사 아문디와의 공동투자구조다. 유럽의 거대 업무지구인 파리 라데팡스의 랜드마크급 프라임오피스빌딩을 매입해,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부동산의 메가딜 수행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2014년 세워진 ‘마중가타워’는 프랑스 서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 지구에 있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라데팡스 지구에서 2번째, 프랑스 전체에서는 4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기존 고층 오피스빌딩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친환경 빌딩으로 프랑스 현대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적인 회계컨설팅사인 딜로이트 본사, 글로벌기업인 악사그룹의 자산운용사인 AXA Investment Managers 본사가 총 면적의 100%를 장기 임차로 사용 중이다. 이 두 기업의 평균 잔여 임차는 약 9.5년으로 현금흐름 안정성이 높은 게 특징이며, 최근 상업용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해외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상황에서 7% 중후반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리한 가격 경쟁보다는 현지 글로벌 우량 파트너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매도자에게 미래에셋대우의 딜 수행 능력과 자금조달 역량에 대한 확신을 주는데 주력했으며, 매도자의 신뢰를 인정받아 우선협상대상자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