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극한직업'이 세계 최대 흥행 영화인 '아바타'의 국내 흥행 기록까지 넘어섰다.
'극한직업'은 개봉 20여 일이 지난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 1362만 9854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명량'(1761만 명), '신과함께-죄와벌'(1441만), '국제시장'(1426만)에 이은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4위의 기록이며, 기존 4위였던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의 1362만 4328명을 뛰어 넘은 기록이다.
특히 '아바타'는 2009년 전 세계에서 개봉해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27억 8800만 달러(한화 약 3조 1426억 원)를 벌어들인 역대 글로벌 흥행 1위 영화이며,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톱10 안에서 유일한 외국영화로 10년 가까이 버티고 있던 영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극한직업'이 이번에 세운 기록의 의미가 더욱 새롭다.
한편, 한 변호사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의 만남을 다룬 '증인'(이한 감독)은 8만 5900명이 관람해 이틀째 2위를 지켰다.
주연을 맡은 정우성과 김향기 연기에 대한 호평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영화"라는 입소문이 주말 흥행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개봉한 공포영화 '해피데스데이2'는 7만 2440명을 동원해 3위로 출발했다.
4위와 5위는 신작에 밀린 '알리타:배틀 엔젤'과 '기묘한 가족'이 차지했다.
1964년작 '메리 포핀스'의 속편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2만 7188명을 동원하며 7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