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2.13 08:37:59
"파주시는 통일을 대비해 철도 기반을 확충하고, 파주의 국제철도역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11일 경기도가 발표한 DMZ 남북국제평화역(통합CIQ, 가칭) 추진과 관련해 "경기북부 국제평화역 설치 제안은 그동안 파주시가 추구해 온 파주 국제역 조성 필요성과 일맥상통한다"며 크게 환영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파주의 도라산역에서 신의주역에 이르는 남북철도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DMZ(비무장지대)에 가칭 남북국제평화역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DMZ에 남북국제평화역을 만들어 남북이 공동 운영하는 형식으로 경의선 남측의 파주 도라산역과 북측의 판문역의 기능을 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환 파주시장은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국제역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최 시장은 통일경제특구 추진과 함께 대륙철도 대비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우선 과제로 문산역에 고속철도를 연장하고 파주북부지역에 국제역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엔 파주시에 위치한 최북단역인 도라산역과 국회에서 국회의원, 정부, 철도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한반도의 평화수도 파주에 국제역 조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최 시장은 지자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11월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개최한 남북철도 현지공동조사 환송식과 12월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도라산역이 남북 교류와 유라시아의 국제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점을 피력한 바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市는 통일경제특구 법안 처리,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사업, 2차 북미정상회담 등 국내외 정세를 살피면서 효율적인 국제철도역 조성계획을 경기도와 함께 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에 걸맞은 통일 대비 철도망 구축을 위해서 GTX A노선, 지하철 3호선 일산선 연장, 문산-도라산 전철화, 고속철도(KTX/SRT) 파주 연장 등의 철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NB뉴스(파주)=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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