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1.30 08:56:57
고양시의회는 지난 23일 경기도 내 시군의회 중 최초로 홈페이지에 의원들의 '출석 및 재석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시의회 홈페이지에 엑셀파일 형태로 공개한 내용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렸던 제227회 임시회의 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의원들의 출석 및 재석률이다. 의회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본회의 '출석 및 재석률'에 의하면 총 33명의 시의원 중 송규근 의원과 정판오 의원이 동일하게 본회의 참석개의수가 2개 중 1개 참석, 참석회의수는 6개 중 2개만 참석하고 4번 불참을 기록해 불참한 횟수가 가장 많은 의원들이 됐다.
하지만 송규근 의원의 경우 사전에 불참 사유를 의장에게 제출해 허가를 받아 개의 및 회의 참석률이 모두 100%로 기록됐다. 반면 정판오 의원의 경우 사전에 의장에게 불참사유를 제출하지 않고 불참해 참석개의 참석률 50%, 회의 참석률 33%로 기록됐다.
그 외 김종민 의원, 박소정 의원, 엄성은 의원, 장상화 의원, 채우석 의원 등은 모두 본회의 참석개의수는 100%였으나 참석회의수가 6번 중 5번 참석해 참석률 83%를 기록했다. 그 외 나머지 의원들은 본회의 참석개의수와 참석회의수에서 모두 참석률 100%다.
상임위 중 기획행정위가 최하 참석률인 반면 문화복지위가 100% 참석 기록
상임위의 경우, 기획행정위원회가 가장 많은 의원들이 불참횟수를 1번 이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이홍규 의원만 100% 참석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7명은 모두 불참횟수를 1번 이상 기록했다.
반면에 문화복지위원회의 경우 8명 전원이 모두 회의에 100% 참석해 가장 모범적인 참석률을 보인 상임위로 기록됐다. 문화복지위 의원들은 김효금 위원장 외에 김덕심 의원, 김완규 의원, 김혜련 의원, 박시동 의원, 양훈 의원, 엄성은 의원, 이해림 의원 등 총 8명이다.
고양시의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의원 '출석 및 재석률 공개'는 경기도 내 시군 의회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의원들의 성실한 회의 출석과 의정활동 몰입을 통한 내실 있는 회의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출석‧재석률 공개는 지난 해 11월 29일 제226회 제2차 정례회에서 김서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의 개정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회기 종료 후 출석 및 재석률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공개"
고양시의회 관계자는 "이는 내실 있는 회의운영을 위해 본회의, 각 상임위원회 등 회의 시 개의(개회), 속개, 산회 때마다 재석의원의 성명 및 수를 회의록에 기재하고, 회기 종료 후에는 의원별 회의 재석률을 고양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이라며 "규칙 개정에 따라 고양시의회는 앞으로 회기 종료 후에 의원별 회의 출석‧재석률을 지속적으로 고양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대표발의한 김서현 의원은 이번 출석 및 재석률에서 본회의 참석률 100%외에도 그가 활동하고 있는 2개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와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모두 참석률 100%를 기록했다.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은 "의원 출석 및 재석률 공개를 통해 내실 있는 의회운영을 도모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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