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게임업계 핵심 연령층으로 떠오른 Z세대를 겨냥해 브이로그 콘셉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Z세대(1990년 중반에서 2000년 중반에 태어난 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며, 이미지와 글자 중심의 플랫폼보다는 영상에 익숙하다.
우선 넥슨은 게임업계 핵심 연령층으로 떠오른 Z세대를 겨냥해 브이로그 콘셉트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 ‘스피릿위시’ 마케팅에 나섰다. 산책, 요리, 연주, 친구, 신년 등 배우 신세경의 평범한 일상을 활용해 만든 유튜브 영상은 오는 17~30일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구독자들은 신세경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친밀감을 형성하고 캐릭터, 아이템 등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출시에 앞서 공개된 스피릿위시 티징 영상 속 신세경의 맑은 음색은 동화 속 세계를 연상시키는 스피릿위시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모험의 설렘을 전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넥슨은 공식 트위치 채널인 ‘겜믈리에’를 직접 개설해 게임 팬들과 다양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2일부터 두 달 동안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 오하영과 프로게이머 정성민 선수가 참여하는 ‘FIFA 온라인4’ 생중계 방송을 선보였다. 축구게임 초보인 오하영이 방송을 거듭할 때마다 점차 향상되는 게임 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달 16일 온라인게임 ‘배틀라이트’에서 개최한 ‘로얄 스트리밍 배틀’ 중계를 맡기도 했다. 겜믈리에는 ‘모든 순간이 액션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배틀라이트의 게임 특징을 소개할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 호흡하며 지루할 수 있는 게임 중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것.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 홍보실 김광택 실장은 “지난 몇 년 사이 게임 시장에서 ‘보는 게임’ 트렌드가 빠르게 자리잡았다”며 “유저들의 관심사를 소재로 게임 콘셉트에 맞는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