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작년부터 2조5000억원 넘게 증가하며 순자산 10조원(10조6301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의하면 국내 ETF 시장은 2018년 말 순자산 총액 41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2% 늘었다. 한해 10조1000억원이 순유입됐고, 일평균 거래대금 1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부터 신규 상장 종목은 96개로 사상 최다로 현재 전체 ETF 상장수는 414개에 이른다.
4조원으로 TIGER ETF 중 최대 규모인 ‘TIGER200’은 72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 상장된 ‘TIGER MSCI KOREA TR’는 7000억원 넘게 늘어나 신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TR(Total Return) ETF는 배당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해 장기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TOP10’도 작년에 상장돼 외국인 투자비중이 17%에 달하는 등 2400억원 넘게 늘어났다. 시장점유율은 작년 초 22.7%에서 24.9%로 상승했다.
또 TIGER ETF의 강점은 다양한 라인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헬스케어, 커머디티, 가치주 등 섹터·스타일 ETF부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6개국에서 33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 32조원이 넘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윤주영 부문장은 “TIGER ETF는 작년에만 28개 상품을 신규 상장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며 “기존 ETF뿐만 아니라 글로벌 라인업을 활용한 EMP 상품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