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S 2TV '불후의 명곡'이 최근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故 전태관을 추모하는 특집 편성으로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방송한 '불후의 명곡' 시청률은 7.3%-10.5%를 기록했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달 17일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함께 故 전태관의 쾌유를 빌며 녹화했지만, 열흘 뒤 비보를 접하고 추모 특집으로 115분 특별 편성했다.
특집에서는 가수 홍경민, 밴드 몽니, JK김동욱, 정동하, 선우정아, 문시온 등이 출연해 봄여름가을겨울의 대표곡들을 노래했다.
김종진은 무대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인생의 딱 한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오늘일 것"이라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故 김현식의 밴드 연주자 출신으로 1988년 데뷔, 보컬·기타의 김종진과 드럼·퍼커션의 전태관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록부터 블루스,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음악을 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라이브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과 동시간대 방송한 SBS TV '더 팬'은 4.5%-6.0%, MBC TV '언더나인틴'은 1.1%-1.1%, tvN '놀라운 토요일'은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