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를 향해 가는 JTBC 드라마 ‘SKY 캐슬’ 16회가 수도권 시청률 21%를 기록했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KY 캐슬’ 16회는 유료 가입자 기준 시청률 19.2%, 전국 가구 기준 18.6%를 기록했다.
한 시청률 조사 기관이 집계한 실시간 순간 시청률이 30%가 넘었다고도 알려졌다. 남은 방송은 4회. 그 사이 케이블, 종편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N 드라마 ‘도깨비’가 기록한 20.5%를 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날 방송에서 경찰은 황우주(찬희 분)를 김혜나(김보라) 추락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했다. 혜나의 손톱 밑에서 우주의 DNA가 검출됐고, 추락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서 옆에 빨간 후드티를 입은 사람이 포착됐다는 것이 증거였다.
우주의 부모(최원영, 이태란)는 세리 아빠 차민혁(김병철)이 변호사 대행 부탁을 거절하자 직접 증거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예서 코디 김주영(김서형)은 “우주를 희생양 삼겠다”고 말하고, 예서 엄마 한서진(염정아)은 이 말에 찬동하며 시청자 마음을 붙잡았다.
11일 방송 이후 혜나 살인범의 정체를 예측하는 시청자들의 논쟁이 온종일 온·오프라인을 달구더니,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는 ‘SKY 캐슬 스포(일러)’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혜나 자살설, 김주영 사주설 등등 다양한 스포일러는 대부분 내용이 그럴듯하고 논리적이어서 더욱 본 방송의 궁금증을 더했고, 일부 스포일러가 맞아 떨어지자 제작진 대본 유출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됐다.
뜨거운 반응과 루머가 이어지자 ‘SKY 캐슬’ 제작진은 13일 "일부 예측 글이 실제 드라마 내용과 같았던 것은 시청자분들께서 다양하게 추측하신 내용이 우연히 맞아 덜어진 것일 뿐, 제작진 유출이 아니다"라며 "남은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 해달라"고 당부했다.
상류층 학부모들의 입시 전쟁을 적나라하게 풍자한 'SKY 캐슬'은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